▣유교의 뿌리는 동이족의 동방 신교

▣유교의 뿌리는 동이족의 동방 신교

공자는 스스로 ‘술이부작述而不作’ (『論語』「述而」)이라 하여, 자신의 도(유교)는 독자적인 창작이 아니라 선대先代요순의 도맥을 계승하여 서술하였을 뿐이라 하였다.  유교문화의 도덕 정신이 동방 한민족의 신교 정신에서  유래한 사실은 『중용』 30장에 나오는，공자의 손자인 자사子思의 증언에도 잘 나타난다. 공자가 인류의 ‘대동大同 세계’를 궁극 이상으로 하여 펼친 유교 도덕은 요·순을 시원으로 ‘기술’ 한 것이며, 주周의 문왕·무왕을 본받은 것(仲尼祖述堯舜, 憲章文武.『중용』 30장)이라는 내용이 그것이다.

그런데 이처럼 유교 사상의 뿌리가 되는 당요唐堯와 우순虞舜은 그 혈통이 모두 배달 동이족 계열이다. 요임금은 황제헌원의 5세손이라 하는데(『사기』「오제본기」), 황제는 서방 한족漢族 출신이 아니라 동방의 배달족 혈통이다. 따라서 요堯임금도 우리 동이족이다. 앞에서도 살며보았듯이 순임금 역시 동이 사람이라는 내용이 『맹자』 「이루」에 나온다.

선천 유교의 종장인 공자 또한 혈통과 학통을 따져보면 결코 중국 한족漢族이 아니다. 공자는 「예기禮記」 「단궁檀弓」 편에서 “나 구丘(공자 이름)는 은나라 사람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사기』 「공자세가」에는， “장례를 치를 때 하나라 사람들은 시신을 동쪽 계단에 주나라 사람들은 서쪽 계단에 모셨고, 은(상)나라 사람들은 두 기둥 사이에 모셨다. 어젯밤 나는 두 기둥 사이에 놓여져 사람들의 제사를 받는 꿈을 꾸었다. 나는 본래 은나라 사람이었다”라는 구절이 있다.

은나라 사람들은 상투를 틀고 순장을 하고 천제를 올렸다. 공자가 태어난 산동성 곡부曲阜 지역에 살던 흰옷 입고 백색을 숭상한 은족殷族은 전형적인 동이족이라는 것이 현대 중국학자(쉬량즈徐亮之, 린후이상林惠祥 등)들의 통설이다.

또한，공자는 28세 청년 시절에 동이족 담자郯子를 찾아가 동이의 천자天子제도와 문물 제도를 배웠다. 유교의 기본 덕목인 오륜五倫 사상도，“순임금이 신하인 글契에게 오교五敎(五倫)의 가르침을 펴도록 명하였다” (『맹子』; 『서경』)라고 한 데서 알 수 있듯이，단군왕검의 제후인 동이족 우순과 은나라 시조인 동이 혈통의 글契에 의해  중국 땅에 처음 보급되었다.

 그러므로 삼강오륜의 유교 윤리와 도덕규범은 그 연원이 동이족의 문화에 있음을 알 수 있다.

더욱이 중국의 사서와 여러 고전(『논어』,『예기』,『설문』,『후한서』，『산해경』 등) 에서 동방의 동이에 대해 ‘군자의 나라，불로장생의 나라(君子不死之國)’로 한결같이 극찬한 기록을 볼 때 유교의 군자 문화도 그 원류가 공자 이전에 이미 동이 한민족에 선재先在하였음이 여실히 입증된다.

또 상제에 대한 중국 고대 역대 제왕의 제천 의식과，공자가 『주역』에서 고대 중국의 성군聖君들이 “신도神道로써 교회를 베풀었다” (以神道設敎。『주역』「관패·단전)라고 말한 사실은 배달·조선의 제천문화와 신도 사상이 중국문화에 전수되어 계승되었음을 입증한다.

 이상에서 우리는 유교의 근본정신과 가르침이 신교문화의 종주인 동방 배달과 조선 문화에서 뻗어 나가 발전한 후 우리나라로 역수입된 것임을 알 수 있다.『이것이 개벽이다 하』-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