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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첫 조상 : 나반那般과 아만阿曼

인류가 처음으로 생겨난 곳은 지구상의 어느 곳일까? 바다일까, 땅속일까? 아니면 외계에서 생명의 씨앗이 떨어져 피어난 것일까? 인류의 탄생은 참으로 신비롭고도 불가사의한 수수께끼가 아닐 수 없다. 단언하건대, 이것을 해명할 수 있는 세계관은 어떤 기성 종교 문화권에도 없다. 이 의문에 대해 오직 동방 한민족이 우주 원리 차원의 합리적인 해답을 가지고 있다. 신교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는 한민족의 정통 사서 『환단고기』는 인간 화생의 현기玄機를 우주 생성 원리로써 이렇게 밝히고 있다.

●천도天道는 북극에서 변화운동을 시작하는 까닭으로, 하늘의 통일 운동이 물을 화생하는데[天一生水] 이를 ‘북수北水’ 라 부른다. 이 북극수北極水는 (선천 개벽기에 인간을 처음 화생化生하는) 생명[精] 의 씨[子]가 머무는 성소이다.(天道起於北極,故天一生水,是謂北水。蓋北極水精子所居也。『태백일사太白逸史』 「삼신오제본기三神五帝本紀」)


이같이 약 5만 년 전 선천 봄개벽으로 말미암은 북극 일수一水의 분열 운동으로 생명 탄생의 시간대가 열리고, 화생의 최초 성지聖地인 북해北海(천하)에서 인간의 생명 탄생 기운이 개벽됨으로써 현존 인류의 대시조大始祖가 화생한 것이다.

 북해는 천지의 만물 생성과 변화 운동의 중심 공간이다. 또한 『신사기神事記』는 땅의 만물이 천지의 오행 기운을 타고 크게 다섯 생명체[五物]로 화생하였다는 사실과, 인류 최초의 조상을 밝히고 있다. 

●다섯 생물 가운데 가장 빼어난 생명은 사람이다. 태초에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있었으니 곧 ‘나반과 아만’이다. 두 사람은 각기 천하天河(바이칼 호 또는 송화강)의 동서에서 살았다. 처음에는 서로 왕래하지 못하다가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서로 만나 짝을 이루게 되었다.
(五物之秀曰人.始有一男一女, 曰那般.阿曼. 在天河東西,初不相往來, 久而後相遇,與之耦.『신사기神事記』「조화기造化記」) 

위의 기록에 따르면 나반과 아만이 현존 인류의 첫 조상이 된다. 알타이어 전문가들은 지금의 ‘아빠’와 ‘엄마’의 어원이 나반과 아만이라고 밝히고 있다.

 불교의 나반존자에서도 그 호칭의 자취를 엿볼 수 있다. 이 두 분이  처음 만난 곳은 시베리아의 아이사비阿耳斯庀이고, 북해를 처음 건넌 날은 7월 7일이라 한다. 두 분은 꿈에 천신의 가르침[神敎]에 따라 혼례를 올렸다고 한다.


 한민족은 우주 개벽의 주체 민족이다. 우주의 생성∙개벽 원리를 체계화시킨 민족은 지구상에서 동방 한민족뿐이다.

그 원리란 곧 『천부경』과  복희역伏羲易(=桓易)을 계승∙발전시킨 것이『주역』과 『정역』이다.
 이 원리를 인류 구원 차원에서 종교적으로 완성한 새로운 세계관이 ‘증산도의 개벽 세계관’이다.

인간과 만물은 개벽하고 진화(생장 변화의 지속)하고 순환한다.
 『태백일사』 「삼신오제본기」에서는 우주의 개벽 정신을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무릇 천하의 만물은 개벽을 따라서 생존하고, 진화를 따라서 존재하며, 순환을 따라서 있게 된다.(凡天下一切物,有若開關而存,有若進化而在,有若循還而有.) 

인간과 만물은 개벽하고 진화(생장 변화의 지속)하는 우주의 순환 변화  정신에 따라 생성∙발전하고 성숙될 수 있는 기틀을 갖게 된다.

창조와 진화에 대한 편협한 주장 곧 신이 인간과 천지의 질서까지 단순히 창조했다든가, 인간이 원숭이에서 진화했다고 하는 것과 비교해 보면, 오래 전부터 신교 세계관에 기인한 우주의 변화 원리로써 이러한 문제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내리고 있었던 우리 민족의 위대함을 새삼 느낄 수 있다. 그러면 우리 선조들이 이러한 개벽 원리를 생활화한 몇 가지 실례를 살펴보기로 하자.

한민족은 세계에서 가장 수준 높은 ‘우주의 신비를 해독하는 철학’을 가  지고 있었다. 환국의 개조開祖인 안파견환인 이래 9천여 년이라는 오랜 세월에 걸쳐서 우주창조와 변혁의 원리를 역철학으로 구축해 왔던 것이다.


민족의 마음속 깊이 새겨진 성수聖數 ‘3’
그리고 통치자들은 이 역철학의 원리에 따라 민족을 다스렸다. 『천부경』을 보면 신교를 신앙한 우리 민족의 마음속 깊이 새겨진 성수聖數 ‘3’ 에 대한 말씀이 기록되어 있다

『천부경』에 따르면 우주 생명의 조화 정신이 삼극(천∙지∙인 또는 무극-태극-황극)으로 순환하며(析三極無盡本), 천지인 삼재三才도 일一태극의 우주 통일 정신에 따라 ‘천天• 지地 • 인人’의 순으로 생성되었다(天一一,地一二, 人一三)고 한다.



또한,3단계(시간대 변화)를 거쳐서 일태극의 생장∙분열 운동이 가을(후천)의 십무극 운동으로 화한다(一積十鉅無櫃化三)고 가르치고 있다.

그리하여 환인천제는 삼성산三聖山을 두루 살며본 뒤, 초대 환웅에게 동  방 민족을 통치하는 권능의 상징으로 천부天符와 인印 세 개를 전수하여 태백산으로 보냈다.

환웅천황은 무리 3천을 거느라고 배달 나리를 세웠고, 고대 조선의 단군왕검은 ‘삼한관경三韓管境 시대’ 를 열었다. 22세 색불루索弗婁단군 때부터는 국제國制를 개편하여 삼한을 삼조선(진조선←진한,막조선←마한,번조선←번한)으로 하여 나라를 다스렸다.

또한, 환인∙환웅∙단군 시대를 여신 삼성조의 가르침은 후대에 조화기[父], 교화기[師], 치화기[君]로 기록되었다.

 이러한 창조의 기본수인 3수를 모체로 하여 선천 분열의 양의 끝수(終數)인 9수 원리(3×3)에 따라 환국 시대 이래 우리 민족은 구환九桓(九皇)족,구려九黎, 구묘九苗, 동이 구족九族 등의 이름에서 보는 것처럼 아홉 갈래로 나뉘어 있었다.

 조선 말에도 전국은 9도로 구성되었다(팔도와 제주도). 남북으로 갈린 지금에 와서도 남한이 6도(6은 후천 수렴의 성수成數 가운데 가장 큰 수이다. 세분하면 9도로 나누어짐)로 되어 있는 것은 후천개벽의 통일 기운이 한국에 와 닿고 있기 때문이다.


만물을 생장∙발전시키는 5토(오황극)의 변화 정신
이러한 예에서 유구한 세월을 통치해 온 동방 조선 민족의 일관된 역사  정신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5수 정신의 예도 많이 있다. 만물을 생장∙발전시키는 5토(오황극)의 변화 정신을 대각大覺하여 인종을 오색 인종,생물을 행行,저翥, 화化, 유遊, 재裁의 오물五物로 밝혀 놓았다.

 환인은 다섯 가지 가르침[환국오훈]을 펴셨고, 배달 환웅천황은 민족의 생존 이념으로 총 366자로 된 『삼일신고三一神誥』의 오훈[天訓,神訓,天宮訓, 世界訓, 眞理訓]을 전해 주셨다. 그리고 단군왕검은 고대 조선을 오가五加 부족으로 나누어 통치하셨다.


단군의 위位를 이을 혈통이 없을 때는 오가 부족 가운데서 단군을 선출하기도 하였다. ‘또한, 환국의 아버지[안파견安巴堅] 시절에 남북 5만 리, 동서 2만여 리의 광역 동방 문명권을 12분국分國으로 다스린 것은 천체 운행의 기본 주기, 즉 우주가 순환하는 일주기 통로(12)를 따라 이루어지는 십이수(4×3)의 상수 원리를 따른 것이다.

혹자는 그 오랜 옛날에 어떻게 우주 자연의 운행 원리를 알았겠느냐고 반문할 것이다. 인생의 핵심을 모르고 살아가는 지금의 세태와 달리 당시에는 우주의 근본 원리가 신교문화의 자연관에 따라 생활 문화 전반에 소박하게 스며들어 있었다.『이것이 개벽이다 하』-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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