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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관법-일꾼관

<공부론-공부란 무엇인가?>

인천도령 2017. 12. 26. 11:19

<공부론-공부란 무엇인가?>
— 어릴적에 공부를 한자로 써 보고는 많이 놀랐습니다.

예상했던 글자가 아니었거든요.
배운다하는 것을 외우는 것으로 알던 제게 공부는 '느끼고' '이해'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하늘 천 자에 하늘 이치를 알았고, 땅 지 자에 땅 이치를 알았으면 되었지 더 배울 것이 어디 있습니까?? — (증산도 도전)

1. 신영복 <담론>
공부는 한자로 工夫라고 씁니다.
工은 천天과 지地를 연결하는 뜻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夫는 천과 지를 연결하는 주체가 사람人이라는 뜻입니다.

공부란 천지를 사람이 연결하는 것입니다. 공부는 살아가는 것 그 자체입니다.

공부란 세계와 나 자신에 대한 공부입니다. 자연, 사회, 역사를 알아야 하고 나 자신을 알아야 합니다.

2. 이시형 「공부하는독종이 살아 남는다」
우리 조상들은 공부하는 것과 사람이 되어간다는 것을 같은 문제로 생각했다. 삶과 앎을 동일시한 것이다.

공부는 평생 해야 하는 일이며 살아가는 것 그 자체이다. 죽을 때까지 해야만 하는 가장 가치 있는 일! 그것이 바로 공부다.

3. 조윤제, 「천년의 내공」
진정한 배움이란 공부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자아의 실현을 완성해가는 것이다.

그리고 자아실현이란 부를 취하고 높은 자리에 오르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이룬 것을 통해 삶의 의미와 목적을 이루어가는 것이다.

4. 고미숙 「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
공부란 눈앞의 실리를 따라가는 것과는 정반대의 벡터를 지닌다. 오히려 그런 것들과 과감히 결별하고, 아주 낯설고 이질적인 삶을 구성하는 것, 삶과 우주에 대한 원대한 비전을 탐구하는 것. 그것이 바로 공부다.

배움이란 무엇인가? 내가 지금과 다른 존재가 되는 것이다. 타자들과의 향연, 그를 통한 존재의 대반전, 그것이 곧 배움이다.

하여, 배움에는 반드시 스승과 벗이 있어야 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관계, 그것은 곧 사제지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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