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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東學이 창도唱導된 배경과 최제우의 천명
◉상제님의 천명(天命)과 신교(神敎)를 받은 최수운 대신사

1)동양문화의 상제님이 천주님이다.
가세가 기운 양반 집에서 태어난 최수운 대신사는 20대에 10년간 조선 팔도을 돌아다니며 민족의 참담한 실상을 목도하면서 탐관오리의 수탈로 가난과 고통에 허덕이는 백성을 제도하려는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처가가 있는 울산에서 구도에 정진하던 어느 날  ,대신사의 충만한 믿음과 지극한 정성, 민중을 사랑하는 뜨거운 정성에 감응하여 마침내 하느님의 성령의 빛이 비쳐오기 시작 했습니다. 대신사의 나이 32세때인 을묘(1855)년 ,금강산 유점사에서 왔다는 한 승려가 대신사에게 천서天書를 건네주고 사라진‘을묘천서 사건’이 일어난 것입니다. 이후 최수운 대신사는 수 년 동안 구도에 정진합니다. 그리고 상제님의 천병을 받기 1년 전인 기미(1859)년에는 고향 경주로 돌아와  부친이 머물던 구미산 용담정 龍潭亭에서 수도하였습니다. 우매한 중생을 구제하겠다는 뜻으로 이름을 ‘제우濟愚’라 고친 대신사는 49일 동안의 혈성어린 구도 끝에 경신(1860)년 4월 5일 전율 오한의 묘경 속에서 시공이 끊어진 천지 생명의 조화세계를 홀연히 깨달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천주님이신 상제님의 성령에 감화되어 친히 상제님 말씀을 듣고 천명을 받은 그 유명한‘천상문답 사건’입니다.


9편의 가사로 구성된『용담유사』 그 순간을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습니다.
• 천은天恩이 망극하여 경신 사월 초오일에 글로 어찌 기록하며 말로 어찌 성언할까 만고 없는 무극대도 여몽여각 득도得道로다 .『용담가』
•처지가 아득해서 정신수습 못할러라. 공중에서 외는 소리 천지가 진동할 때 『안심가安心歌』
삼신 상제님께 천명과 신교를 받고 득도하던 그 순간, 수운 대신사는 천지가 진동하는 듯한 상제님의 성음聲音을 직접 듣게 됩니다.



• 勿懼勿恐(물구물공)하라.
世人(세인)이 謂我上帝(위아상제)어늘 汝不知上帝耶(여부지상제야)아.
두려워하지 말고 겁내지 말라. 세상 사람들이 나를 상제라 이르거늘 너는 상제를 모르느냐?(『동경대전』「포덕문」)


‘수 천 년 동안 고대로부터 하느님께 천제를 올리면서 세상사살들이 상제라 불러왔고, 네가 천주님을 친견한다는 서원을 세우고 그 기도에 음감해서 내가 너에게 천명을 내리거늘 어찌 구도자로서 상제를 모르느냐’고 꾸짖으신 것입니다. 상제문화를 잃어버린 이 땅의 지식인들과 유학자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말씀인 것이죠. 이러한 체험이 기록된 『동경대전』 첫머리에는 천주님이 조화주 하느님으로 실재하고 있음을 이렇게 전하고 있습니다. 2천 년 전 예수님이 하느님을 증언하고 하느님의 뜻에 따라 십자가의 보혈로 천국의 복음을 전했듯이  근대사의 포문을 연 동학의 일심어린 구도자였던 최제우를 내세워서 이 천국이 이 세상에 건설될 것을 선포한 사건이 바로 동학의 천상문답사건입니다. 따라서 인류의 도통사道統史로 볼 때 2천전의 예수님과 최제우선생은 동일한 하느님의 소식을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또한 상제님이 최수운 에게 나의 아들이란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盖自上古以來로 春秋迭代와  四時盛衰가 不遷不易하니
 개자상고이래  춘추질대    사시성쇠  불천불역
是亦天主造化之迹이  昭然于天下也로대
시역천주조하지적    소연우천하랴
愚夫愚民은 未知雨露之澤하고 知其無爲而化矣러니
우부우민   미지우로지책하고 지기무위이화의

▶저 옛적부터 봄과 가을이 갈마들고, 사시가 성하고 쇠함이 옮기지도 아니하고 바뀌지도 아니하니, 이 또한 천주님의 조화의 차취가 천하에 뚜렷한 것이로되, 어리석은 사람들은 비와 이슬을 내리시는 은택을 알지 못하고 그냥 저절로 도는 것으로만 아는구나(동경대전 포덕문)
동학에서 천주님에 대한 최제우의 깨달음은 ‘ 비와 이슬을 내려 인간을 돌보는 대자연 질서의 통치자 하느님’으로 ,만물의 생명을 낳고 기르는 우주 만유의 아버지 하느님으로 존재하심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상제님께서 최제우 대신사에게 “너는 내 아들이니 나를 아버지라 부르라는 명합니다.(上帝又曰 ‘汝’吾子 爲我呼父也『도원기서道源記書』).

이를 통해서 볼진대 상제님이 인격신으로 존재하고 최제우에게 천명을 내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민족은 환국 이래로 수천 년간 천제를 올림으로써 하늘에 계신 삼신상제님께 믿음과 공경을 표현해 왔습니다. 천제는 고조선 22세 색불루단군 때의 제문祭文에서 알 수 있듯이, 상제님께 폐백을 바쳐 나라의 부강과 백성의 번영을 기원하며 상제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국가 행사였습니다(『태백일사』

 「삼한관경본기」). 천제를 올린 뒤에는 모든 백성이 어울려 음주와 놀이를 즐기는 제전祭典의 장을 열었습니다.



5500년 전 홍산문화 우하량에서 발견견  돌무덤[塚], 신전[廟], 제단[壇]이 한꺼번에 발굴되면서 환단고기에의 기록으로 전하는 삼신제천문화의 주인공은 우리조상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황제는 삼신상제님의 아들로서 천자사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삼산상제님의 대리자가 천자인 것입니다. 천자는 제사장이자 통치자로서 늘 삼신상제와 소통을 하는 천지의 대무大巫였던 것입니다. 예수님도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하였습니다.  동서양 고대문화를 보면 황제는 하느님의 아들 사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후에 정교가 분리되면서 상제문화는 의례적으로 남아있었고 실제 상제님과 소통을 하는 문화는 사라졌습니다. 한민족이 삼신상제께 천제를 올리던  도주국道主國으로서 천자국天子國으로 온전히 주권을 발휘했을 때는 동아시아의 맹주였습니다. 그러나 국력의 약화로 외래사상이 우리 문화를 침탈하면서 사대주의자들이 패권을 잡고 천년이상을 내려오면서 천제문화를 중국이 가져갔습니다. 일본 역사에서도  천황이 천신天神의 대리자로서 강력한 천자문화를 가지고 강대국 주권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역사와 문화를 잃으면 국력을 상실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 문화를 다시 복원시킨 인물이 바로 체제우 대신사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동학의 핵심사상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또한 이러한 역사적 배경에 대한 이해 없이 동학을 단순히 조선후기에 태생된 신흥종교정도로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이유인즉 근현대 백년사가 주권을 상실하고 일제식민지 시대를 겪으면서 우리역사와 문화를 말살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최수운 대신사가 상제님으로부터 받은 천명은 고대 동방 삼신상제님의 광병의 도로써 동방 시원역사를 열고 백성을 제도했던 것처럼  다시 당신님의 도법을 세상에 펴라는 것이었습니다.

•吾心卽汝心也...及汝無窮無窮之道하노니, 修而煉之하여
 오심즉여심야  급여무궁무궁지도       수이련지
制其文敎人하고 正其法布德則 令汝長生하여 昭然于天下矣리라
제기문교인    정기법포덕즉 영여장생    소영우천하의
‣내 마음이 곧 네 마음이니라.. 너에게 무궁무궁한 도법을 주노니, 닦고  다듬어 수련하여 글을 지어서 중상을 가르치고 법을 바로 세워 덕을 펴면 너로 하여금 장생케 하여 천하에 빛나게 하리라(『동경대전』「논학문」)
• 吾亦生於東, 受於東하니 道雖天道나 學則東學이라
  오역생어동  수어동   도수천도 학즉동학

▶“내가 또한 동에서 태어나고 동에서 대도를 받으니 도는 비록 천도天道이나 학學인즉 동학이다” .라고 하여  동방의 가르침이 삼신상제님의 도로부터 출원하였으므로 다시 부활시켜서 동학이라 한다고 하였습니다. 『환단고기』 「태백일사 삼신오제본기」편을 보면  道之大原出於三神也 (도의 근원은 삼신으로부터 나온다. ) 이와 같이 한민족은 늘 삼신 상제님과 함께하던 민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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