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개구리를 잡으러 간 까닭>
어느 여름날이었다.
홍언필이 마루에 누워 한참 낮잠에 빠져 있는데 갑자기 배가 묵직해짐을 느꼈다. 무엇이 배를 누르나싶어 게슴츠레 눈을 떠보니 이게 왠일인가.
구렁이 한 마리가 배 위에 올라앉아 혀를 날름거리고 있는 게 아닌가.
순간 홍언필의 온몸에는 식은땀이 흘렀다. 조금만 움직이면 구렁이가 그대로 달려들 태세였다.
홍언필은 누운 자세를 숨조차 크게 쉬지 못하고 가만히 누워 있었다. 홍언필은 구렁이가 스스로 내려가기만을 기다렸으나 놈은 좀체 움직이지 않았다.
그때 마루 아래에서 인기척이 들리더니 막내아들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제 겨우 여섯 살 난 막내아들은 바로 홍섬이었다.
그런데 막내는 아버지를 구할 생각은 안하고 서둘러 대문 밖으로 나가는 것이었다.
홍언필이 누운 체로 눈만 돌려 그 모습을 보고는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소리를 지르려 해도 워낙 위험한 상황이라 엄두가 나지 않았다.
홍언필은 비록 어린 아들이지만 아비의 위급함을 그냥 지나치는 홍섬을 무척 야속하게 생각했다.
그러나 홍섬은 밖으로 사라진 게 아니었다. 잠시 후, 홍섬이 황급히 대문 안으로 들어섰다.
홍섬은 들고 있던 개구리를 마루 위에다 던졌다. 개구리를 본 구렁이는 날랜 동작으로 홍언필의 배 위에서 내려와 이리저리 뛰어 다니는 개구리를 잡으려고 쫓아갔다.
그리하여 홍언필은 무사히 화를 면하게 되었다.
어느 여름날이었다.
홍언필이 마루에 누워 한참 낮잠에 빠져 있는데 갑자기 배가 묵직해짐을 느꼈다. 무엇이 배를 누르나싶어 게슴츠레 눈을 떠보니 이게 왠일인가.
구렁이 한 마리가 배 위에 올라앉아 혀를 날름거리고 있는 게 아닌가.
순간 홍언필의 온몸에는 식은땀이 흘렀다. 조금만 움직이면 구렁이가 그대로 달려들 태세였다.
홍언필은 누운 자세를 숨조차 크게 쉬지 못하고 가만히 누워 있었다. 홍언필은 구렁이가 스스로 내려가기만을 기다렸으나 놈은 좀체 움직이지 않았다.
그때 마루 아래에서 인기척이 들리더니 막내아들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제 겨우 여섯 살 난 막내아들은 바로 홍섬이었다.
그런데 막내는 아버지를 구할 생각은 안하고 서둘러 대문 밖으로 나가는 것이었다.
홍언필이 누운 체로 눈만 돌려 그 모습을 보고는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소리를 지르려 해도 워낙 위험한 상황이라 엄두가 나지 않았다.
홍언필은 비록 어린 아들이지만 아비의 위급함을 그냥 지나치는 홍섬을 무척 야속하게 생각했다.
그러나 홍섬은 밖으로 사라진 게 아니었다. 잠시 후, 홍섬이 황급히 대문 안으로 들어섰다.
홍섬은 들고 있던 개구리를 마루 위에다 던졌다. 개구리를 본 구렁이는 날랜 동작으로 홍언필의 배 위에서 내려와 이리저리 뛰어 다니는 개구리를 잡으려고 쫓아갔다.
그리하여 홍언필은 무사히 화를 면하게 되었다.
'12-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종교는 없다② (0) | 2017.06.21 |
---|---|
펌) ▣ '종교는 없다'를 읽고① (0) | 2017.06.19 |
* 카드뉴스는 PPT로도 만들수있습니다 (0) | 2017.03.12 |
정보~ [오른쪽 귀에 대고 말하기] (0) | 2017.02.21 |
■ “立春大吉, 建陽多慶" (0) | 2017.02.04 |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TAG
- 노스트라다무스
- 지축정립
- 병겁
- 환국
- 증산도
- 친일파
- 동학
- 김원봉
- 한국사
- 수행
- 상생방송
- 개벽
- 식민사학
- 민족주의
- 일제
- 상제
- 고조선
- 예언
- 이홍범
- 역사
- 태을주
- 지진
- 프로그램
- 뉴라이트
- 홍익인간
- 매국사학
- 환단고기
- 아시아이상주의
- 식민사관
- 독립운동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