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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사를 가르치지 않는 한국

민족사학계의 거센 비판을 받아 부분적으로 시정되었지만, 이 땅의 2세들이 보는 역사 교과서는 여전히 일제 식민사학의 마수魔手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민족 최초의 국가’라고 잘못 소개된 고조선사는 알맹이가 빠진 채 10쪽 내외로 간략히 기술되고, 삼국 시대에서 조선 시대까지의 역사는 온통 불교사와 유교사로 채색되어 있다.

근대사 서술도 문제가 심각하다. 한국의 근대사는 일본, 러시아, 청나라 등의 침략과 더불어 시작되었기 때문에 외세 항거운동과 독립운동을 결코 가벼이 넘길 수 없다. 그리고 독립운동사라면 무장투쟁사를 우선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국사 교과서는 독립운동은 거의 다루지 않고 식민지 체제 내의 애국계몽 운동이나 실력양성 운동 등 근대사 서술을 주로 다룬다.

무장투쟁사(김익상, 김원봉~의열단 단장☜)는 이름만 겨우 소개될 정도이다. 최근 오히려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영화~밀정~가 대중적인 큰 인기를 얻으면서 독립운동사를 재조명하려는 의식 있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고등학교 교과서를 보면, 항일 투쟁을 이끈 독립군 3부는 참의부, 정의부, 신민부라는 이름만 나올 뿐, 그 활동 내용에 대한 구체적 서술이 없다. 학생들은 독립군 3부가 일제와 어떻게 싸웠는지도 모르고 이름 외우기에 바쁘다.

한국의 역사교육☜은 역사를 이해하는 것이 아닌 암기과목으로 만들어서 일반 대중들에게 역사는 골치 아픈 과목으로 인식되게  만들었다. 그리고 역사는 전문가, 강단 역사학자, 특수인재들만 학문권력을 유지하도록  자신들만의 카르텔을 형성하여  자신들의 논리에 벗어나는 역사학을 주장하면  언론매체를 총동원하여 사이비역사학이라고 매도하고 있다.


 이럼으로써 국민들에게 자신들의 역사학과 사대주의적 식민사학을 주입하고 유지하여 영원한 학문권력을 누리려는 것이다.


사실 인문학의 정점을 역사학이라 말할 수 있는데 가장 재미있어야 할 역사에 선조들이 만들어나간 역사정신이 결여된 역사를 배우는 것이다.

그 나라와 그 나라 사람들의 정신을 지배하려면 역사정신을 지배하면 자연히 문화역사가 종속이 되게 된다.


역사학자 토인비가 남긴 명언이 있다.

“어떤 민족을 멸망시키기 위해서는 그 나라의 역사를 말살하라는 것이 식민주의자들의 철학이다.”
   

이것을 철저하게 실천한 나라가 일제였다.  해방 된지 70년이 지났건만 한국의 역사학은 일제가 뿌린 독버섯에 중독되어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늦게나마 우리의 올바른 역사를 복원하려는 지식인과 일반 시민들의 노력들이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희망이다.



독립군 3부의 무장 투쟁 내용을 함구한 채, 국사 교과서는 ‘1940년 광복군이 창설되었으나 곧 이은 일제의 패망으로 본격적인 전투에 나서지 못하였다’는 것으로 임시정부의 활동 소개를 마친다.

이 책으로 역사를 배우는 학생들은, 청산리·봉오동 전투 외에는 별다른 무장 투쟁 없이 연합국 승전의 부산물로 한국이 해방된 것으로 인식할 수 밖에 없다.

이 땅의 역사 교과서는 독립운동사를 약술하는 데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일제의 역사날조 만행에 대해서는 단 한 줄도 언급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총독부의 주택³ 해결 정책은 세밀히 묘사한다. 일본 덕분에 인구가 증가하고 큰 발전을 이룬 것처럼 장황하게 서술하는 것이다. 최근 온 국민이 나서서 일본 교과서에 실린 조선사 왜곡 내용을 질타하지만, 정작 이 땅의 역사 교과서는 일제 식민사관의 틀에 여전히 갇혀 있는 것이다.

한민족의 근대사에 대한 은폐는 비단 교과서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아니다. 해방 후 1980년대까지 역사학도들에게 근현대사는 일종의 금기 영역이었다.

그 사이에 독립운동에 대해 생생한 증언을 해 줄 전사들은 대부분 고통과 가난 속에 생을 마감해야 했다. 관련기사보기☜

독립운동사 연구가 금기사항이다 보니, 정의부에 대한 박사학위 논문, ‘정의부 연구’가 나온 것은 1998년이고, ‘참의부 연구’가 나온 것은 2005년이다. 신민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박사학위 논문 하나도 없는 형편이다.(환단고기 역주참고)
<한겨레신문>, “이덕일 주류 역사학계를 쏘다, 무장독립투쟁 연구 빈약한 이유”, 2009.7.22.인용
◉주류가 된 식민사학
  https://youtu.be/G8pICqg4hhM

 ◉뉴라이트 실체
 https://youtu.be/uQtHU1tqDbU

 ◉뉴라이트 박살낸 한국일보 서화숙기자
  https://youtu.be/EPHtqIbAPx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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