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관법-일꾼관
* 종도사님께서 한국의 지식인으로 꼽으신 네 사람이 신영복-고미숙-김용옥-배철현 교수
인천도령
2017. 12. 10. 18:58
자연을 산과 들, 강과 바다 같은 생태적 환경만으로 한정하게 된 것은 근대 이후 ‘Nautre’를 번역하면서부터다.
‘네이처’를 자연이라고 번역하면서 자연이라는 낱말이 환경이라는 의미로 국한되어 버렸다. 그 저변에 인간 주체/자연 객체라는 대쌍이 설정된 탓이다.
인간/자연, 지구/별, 문명/원시... 이런 식의 이분법을 심화시킨 것이야말로..
에콜로지란 그런 특별한 시공간을 갈망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자기’가 서 있는 곳을 청정스럽게(자연스럽게) 만드는 것이다. 아니, 그 이전에 자신이, 자신의 몸이 곧 자연임을 사무치게 깨닫는 것이다. <동의보감, 몸과 우주 그리고 삶의 비전을 찾아서> 고미숙
우리가 문화의 원형을 만난다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입니다. 근대 이후의 산업화 과정은 한마디로 탈신화脫神話와 물신화物神化의 과정이었습니다.
인간의 내부에 있는 '자연'을 파괴하는 과정이었으며 동시에 외부의 자연마저 허물고 그 자리에 '과자로 된 산'을 쌓아 온 과정이었습니다.<더불어숲> 신영복
* 종도사님께서 한국의 지식인으로 꼽으신 네 사람이 신영복-고미숙-김용옥-배철현 교수입니다.
* 박웅현씨의 <여덟단어>책도 고미숙씨의 저서를 간간히 인용하더군요. 소위 지식인이라는 사람들은 책을 보고 그 속에서 빛나는 보석을 발견하면 책에 쓰거나 공유하는 듯 합니다. 논문에서 타 논문 결과를 인용하는 것처럼요.
* 사람들의 지식이 모아지고 그 속의 공통적인 본질을 알게 되면 맥락을 이해하는 통찰의 힘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이들에 의해 문화가 만들어지고요.
* 뉴욕의 M.E.T와 MOMA에 가서야 저는 왜 피카소가 추상화를 그리게 되었는지, 세계속에 한국역사의 현주소가 무엇인지를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셀수 없이 많은 유물과 작품들을 시간대와 공간을 따라 배치해서 고대, 중세, 근현대 역사와 미술의 흐름을 볼수있도록 한것!
* 끝으로 세상의 혼탁한 빛에 가려진 진리의 보석들을 잘 가공해서 내보이는게 우리 태을랑의 몫이라 생각하며 총총. (10만년만의 인사)